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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정 순헌무용단 예술감독 "실험적 레퍼토리로 대표 브랜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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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전통예술문화문 작성일 21-09-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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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두 편의 작품 연이어 선보여
"한국의 색과 향을 한지 위에 올리고
재해석한 심청으로 삶의 현실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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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위의 우리 춤’에서 춤사위를 선보이는 차수정 순헌무용단 예술감독.(사진=순헌무용단)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한국 전통을 기본으로 한 춤을 무대에 올린 지 하루 만에, 실험적인 융복합 무용으로 관객을 만난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장르를 연이어 선보이는 이색적 도전. 차수정 순헌무용단 예술감독(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가 그 도전의 주인공이다. 차수정 예술감독은 “2년에 한번 신작 무용을 공개한다는 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일정을 짜다 보니 의도치 않게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수정 감독은 8일과 9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한지 위의 우리 춤’에 이어 11일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를 무대에 올린다. ‘한지 위의 우리 춤’은 살풀이·승무 등 한국 전통춤을 기본으로 한 공연이다.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는 구전설화 ‘심청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한지 위의 우리 춤’은 전통 춤을 조명, 그림, 향기 등을 활용한, 이른바 3D 융복합 공연이다.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는 무대에 선 무용수가 연기뿐 아니라 노래까지 부르는 실험적 작품이다. 2020년 ‘1st Dance Bridge Seoul Festival’에서 30분 남짓 짧은 쇼케이스로 공개한 작품을 순헌무용단 창단 16주년을 맞아 정식 작품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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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위의 우리 춤’에서는 7~8미터 길이의 한지를 무대 뒤편에 설치하고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고일두 화가가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한국 춤의 정신을 녹여내는 현장감 넘치는 퍼포먼스도 펼친다.(사진=순헌무용단)


“‘한지 위의 우리 춤’에 실제 나비가 날아다니고 향기가 무대로 퍼지는 순서가 있어요. 선친 묘소를 찾았다가 배추흰나비가 제 어깨에 앉았을 때 ‘아, 아버지가 오신 것일까?’ 뭉클했던 기억이 있어요. 나비가 이승과 저승을 잇는 개체 같았죠. 그래서 실제 살아있는 나비를 무대에 등장시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죠.” 


차수정 예술감독은 ‘한지 위의 우리 춤’의 레퍼토리 ‘화조풍월’ 순서에서는 객석에 향기를 뿌리기도 하고,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에서 무용수가 심청을 부르는 장면을 춤과 연기뿐 아니라 소리까지 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차 감독은 “춤만 추던 무용수가 즉흥적으로 소리를 낼 때마다 막혀 있는 예술적 감성이 터지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차수정 예술감독은 한국 전통춤을 기본으로 융복합 공연을 무대에 올리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세웠다. 한국 전통춤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춤의 형식뿐 아니라 정신을 녹여내야 한다는 것이다. ‘한지 위의 우리 춤’에서 무대 뒤편에 7~8미터 길이의 한지를 설치하고 한지 위에 붓을 활용한 그림을 그리는 이벤트를 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조명 등 무대 곳곳에 전통춤의 정신을 녹여내기 위해서 노력했다.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는 무용뿐 아니라 드라마와 말의 영역을 넘나드는 작품이다. 무용수의 몸짓에 스토리가 더해지고 목소리에 감정이 실리면서 전통설화 ‘심청’이 관객의 현실로 다가오도록 꾸몄다. 차수정 예술감독은 “전통춤의 계승과 대중화는 함께 가야 하지만, 대중화를 위해서 전통춤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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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 The Blue 바다를 열다’는 구전설화 심청전의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위트있는 작품으로 구성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공연으로 꾸몄다는 게 순헌무용단의 설명이다.(사진=순헌무용단)

차수정 감독은 2005년 순헌무용단을 창단했다. 무용단의 이름은 신여성 교육에 뜻을 가진 조선왕실 마지막 황귀비인 순헌에서 따왔다. 조선왕실의 정신을 담은 한국 전통 춤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 춤을 공존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게 순헌무용단의 비전이다. 차수정 예술감독은 한영숙 제 정재만 류의 춤을 이어가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의 교수였던 고 정재만 인간문화재의 뜻을 이으면서 한국 춤의 방향과 창작 춤의 방향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선조의 철학과 사상이 담긴 전통춤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금옥만당’·‘일곱개의 산’·‘바다위의 푸른 달’·‘물빛이 하늘빛을 닮을 제’ 등 새로운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차수정 예술감독은 지난 7월에는 벽사전통춤보존회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벽사는 차수정 예술감독이 이어가고 있는 고 한영숙 선생의 호다. 고 한영숙 선생의 춤은 담백미와 절제미가 특징이다. 화려한 기교를 줄이고 가장 간결한 몸의 언어로 표현하려고 한다. 차수정 예술감독은 “코로나로 침체된 우리 감각을 이번 체험형 공연으로 자극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면서 “앞으로 결과로 보이는 공연보다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 과정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출처 :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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